ETF를 아시나요?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일종의 펀드와 같은 상품입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거래비용과 분산 투자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TF는 펀드와 같은 상품이지만 주식처럼 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도 시에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고, 수수료 측면에도 일반 펀드에 비해 싼 편입니다. 



ETF는 2002년 처음으로 4개 종목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그리고 급성장세를 보여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상장된 ETF는 무려 256종목이나 됩니다. 또한 순자산 가치총액은 25.1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ETF도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사항부터 먼저 알아보고 공부를 한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감독원이 ETF에 투자할 때 유의사항을 8가지로 정리한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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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271개, 어떤 종목 있나 알아보자






# 원금보장 상품 아냐

ETF는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보장상품이 아닙니다. 주식처럼 아무 때나 사고 팔수 있지만 결혼이나 주택 구매 등으로 투자기간이 정해진 경우에는 신중하게 투자하여야 합니다. 손실이 난 상태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불가피하게 손절매할 수밖에 없음을 유념하고 거래하여야 합니다. 



# 자산구성내역 확인하자

ETF의 순자산가치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의 순자산가치(NAV:Net Asset Value)에 따라 결정되며, 포트폴리오의 순자산가치는 기초지수가 담고 있는 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 가치의 합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산구성내역(PDF)을 보면 투자예정 ETF가 어떠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ETF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산구성내역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ETF 자산구성내역, 순자산가치 확인 방법


ETF 순자산가치가 ETF의 시장가격보다 크면 ETF는 저평가되어있고, 그 반대이면 고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TF의 자산구성내역(PDF), 순자산가치(NAV) 및 유동성공급자(LP) 등 ETF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나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www.krx.co.kr)에 가셔서 시장정보 증권상품 ETF 순서로 클릭하면 ETF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수수료와 보수도 꼼꼼히 확인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므로 매수·매도시 중개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펀드이므로 운용보수,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 비용이 펀드자산에서 차감됩니다. 펀드관련 비용은 ETF 기초자산 유형과 자산운용사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미리 확인하고 매매하여야 합니다. 



현재 상장된 ETF 중 투자비용이 가장 저렴한 ETF는 0.05%이며, 가장 비싼 경우는 0.99%입니다. 특히 ETF에 장기투자하는 경우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투자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추적오차·괴리율 크면 신중해야

ETF는 기초자산 가격 흐름을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추적오차는 ETF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를 못 따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ETF 포트폴리오에 기초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편입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따라서 추적오차가 큰 ETF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입니다.



괴리율은 ETF가 거래되는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차이를 의미하며, ETF와 기초지수(차이나 본토 주가지수 등) 거래시간 차이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ETF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TF, 펀드, 주식의 차이점

구 분

ETF

펀드

주식

시장거

가능

불가

가능

거래비용

증권사 위탁수수료 및 보수(~0.99%)

보수(1~3%) 및 판매·환매수수료

증권사 위탁수수료

매매시 세금

국내주식형: 없음

기타: 배당소득세(15.4%)

배당소득세(15.4%)

증권거래세(0.3%)

결제일

T+2

T+2~8

T+2

운용투명성

자산구성내역(PDF) 매일 공개

자산운용보고서 등에 운용내역 공개

-



▼ETF 유형(기초지수 유형 :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에 따라 분류)

구 분

  

①시장대표

시장 대표종목들에 투자 : 코스피200, 코스피50, 코스닥150

②섹터

상장기업을 업종별로 구분 : 자동차, 금융, 반도체, 바이오

③테마/스타일

유사 종류별로 구분 : 기업규모, 고배당, 녹색산업, 한류

④레버리지/인버스

주식파생상품 등을 활용하거나 독특한 수익구조 활용

⑤해외주식

외국의 시장대표지수 및 섹터, 테마 등을 활용

⑥채권

주식, 원자재 등보다 가격변동이 적은 유형: 국고채, 10년국고채

⑦원자재

금, 농산물 등의 실물이나 선물에 투자

⑧통화

이종통화간 가치의 상대적 변화에 투자

⑨부동산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


# 레버리지·인버스 장기투자에 부적합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가격의 하루 변동률의 2배까지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오늘 기초지수가 1% 오를 경우 레버리지 ETF 가치는 2% 오르고, 반대로 기초지수가 1% 내리면 2% 하락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ETF의 기간수익률은 기초지수 기간수익률의 2배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초지수가 1000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다음날 25포인트 하락하고, 그 다음날 25 포인트가 상승한 경우 기초지수 수익률은 변동이 없지만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0.14%가 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와 레버리지ETF 가격 추이 비교(예시)

  

T

T+1

T+2

수익률

기초지수

1,000

975(2.5%↓)

1,000(2.56%↑)

0%

레버리지 ETF

1,000

950(5%↓)

998.6(5.12%↑)

-0.14%




인버스 ETF나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지수가 내릴 경우 하락률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인버스 ETF나 하락률의 2배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레버리지 ETF와 유사한 속성이 있으므로 장기투자시 유의하여야 합니다.



▼기초지수와 인버스ETF 가격 추이 비교(예시)

  

T

T+1

T+2

수익률

기초지수

1,000

975(2.5%↓)

1,000(2.56%↑)

0%

인버스 ETF

1,000

1,025(2.5%↑)

998.8(2.56%)

-0.12%

인버스 레버리지ETF

1,000

1,050(5%)

996.2(5.12%)

-0.38%



# 합성ETF는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 내재

ETF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에 따라 실물ETF와 합성ETF로 구분합니다. 실물ETF는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직접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지수를 복제(Physical replication;실물복제)하며, 합성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에 대한 스왑(Swap) 거래를 통해 지수를 복제(Synthetic replication; 합성복제)합니다. 



합성ETF는 원자재 등 실물복제가 어려운 기초지수를 쉽게 추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왑 거래상대방의 부도나 파산 등의 신용위험에 노출된다는 위험요인이 있으므로 스왑거래상대방의 신용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외지수나 원자재 ETF는 환율위험 내재

해외에 상장된 지수나 농산물·원자재 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기본적으로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됩니다. 


  

예를 들면 미국 S&P지수에 연동되는 ETF에 투자하는 경우 지수가 10% 오르더라도 1달러당 원화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원화환산 수익은 거의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ETF도 있습니다. 헤지를 통해 환위험을 상쇄한 ETF는 펀드명 말미에 “(H)"자를 부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ETF 등에 투자할 때는 환율효과를 주요 투자판단 요소로 감안해야 합니다. 



# 원칙적으로 세금 부과, 국내주식형 ETF는 비과세

ETF는 원칙적으로 보유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에 대해 과세(소득세법상 배당소득세 : 15.4%)됩니다. 이 때의 이익은 ▲매매차익과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의 과세표준기준가격(이하 ‘과표기준가’)의 차이 중 작은 값으로 계산합니다. 단, 국내 주식형 ETF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해외지수 ETF도 해외비과세 전용 펀드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TF 투자시 유의사항 8가지(자료 금융감독원)


①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펀드상품이다.

② 자산구성내역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③ 상품·운용사에 따라 수수료와 보수가 다르다.

④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큰 ETF 투자는 신중하자.

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장기투자에 부적합하다.

⑥ 합성 ETF는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이 있다.

⑦ 해외지수나 원자내 ETF는 환율위험이 있다.

⑧ 원칙적으로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단 국내주식형 ETF는 비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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