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이웃님들 저 문구를 어디에서 본 것 같지 않으세요? 삼성카드 광고에서 나온 익숙한 구절이죠. 저는 저 광고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이웃님들은 어떠세요?
오늘은 직업의 가치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삼성카드 광고의 저 문구처럼 정말 처절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으실 거에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사직서를 품고 다닌 지 3개월
더 격렬하게 그만두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웃님들과 직장의 애환을 공유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국세청이 지난 12월 28일 2016년판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습니다. 이 연보에는 총 418개의 국세통계 항목을 포함한 방대한 내용을 싣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2015년도에 연봉 1억이 넘는 근로자가 59만6000명이라는 점이죠.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것이에요. 우리나라 국민을 5천만 명이라고 할 때 전체 국민의 약 1.2%가 꿈의 연봉이라는 1억을 수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네요.
저는 언제쯤이면 저 꿈의 연봉에 다다를 수 있을지……. 허황된 꿈으로만 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근로자의 평균 급여액은 얼마일까요? 2015년 기준 3250만 원이라고 합니다.
이웃님들, 만약 이 평균 연봉인 3250만 원을 정기예금을 통해 받으려면 얼마를 은행에 예치하고 있어야 할까요?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2%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라고 가정했을 때, 16억을 정기예금으로 은행에 넣어놔야 저 평균 연봉을 얻을 수 있어요.
과장된 비유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여러분들이 홧김에 직장을 걷어찬다면 16억 정기예금을 은행에서 해약하고 허공에 돈을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셈이죠.
좀 자극이 되시나요? 저도 직장인 입장이라서 상사나 부하 때문에 힘들 때가 많이 있죠. 하지만 은행에 넣어놓은 정기예금을 깨지 않기 위해서 버!티!면!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답니다.
저 개인적인 철학이지만 직장을 그만둘 때에는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만 아니라면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사람은 익숙한 것에 대해 쉽게 싫증을 내고 감사함을 잊는 간사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중함을 쉽게 잊곤 하죠. 저도 그럴 때마다 이런 사실을 되뇌이면서 견디곤 합니다.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은 직장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발표했는데요, 이 내용도 살펴볼게요.
지난 12월 27일 직장인 14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개의 주요 가치관 항목 중 구직자는 직업 안정성에 5점 만점 중 가장 높은 4.22점을, 직장인은 몸과 마음의 여유에 4.37점을 줬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한 가지 정도의 취미를 갖고 있는 것도 직장을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히 즐길 만한 취미, 그리고 마음을 단련시키면서 성실한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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